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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의 간판들은 하나같이 들쭉 날쭉 건물의 외관이라고는 무시하고 놓여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업소를 홍보하기 위해 좀더 크게 좀더 튀게, 점점 좀더 좀더 하다 보니 그런 업소들이 모이고 모여 우리나라의 간판은 ‘바라보고 있기 정신없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런 뒤죽 박죽 간판들 때문에 오히려 한 업소를 간판만 보고 찾아가기란 쉬운 일이 아니 라는 것 모두들 알고 계실 겁니다; 이 간판에 가리고 저 간판에 가려 업소를 찾기는 하늘의 별따기, 건물의 원래 모습을 찾기란 한양에서 김서방 찾기 입니다.

  이처럼 지저분하던 간판들을 하나하나 정리 하고 있는 부산 남구 대연동에 가보았습니다. 사실 가보려고 가본게 아닌 학교가다 보여서 적습니다 : ) 요새는 블로그에 미친 듯이 사방팔방에 모든 것들이 ‘어 저거 포스팅 하면 괜찮겠다.’ 하는 블로깅 병이 생겨버렸습니다; (저만 이런 것은 아니죠? ^^)

  서울에는 이런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 조성사업이 여러 거리에서 조성되고 있는 줄로 압니다만, 부산에서는 중구 남포동에서 시행을 했지만 크기에 대한 조정만 있었을 뿐 그렇게 눈에 뜨이는 변화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조성중인 남구 대연동의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는 좀 다른 느낌입니다 : )

  먼저 아직 간판 정비 사업이 진행되고 있지 않은 거리변의 모습입니다. 정말 가지가지 간판들이 거리를 수 놓고 있으며, 각종 입간판들이 시민들의 앞길을 막으며 당당하게 서있습니다. 솔찍히 딱 까놓고 말해 ‘지저분’ 합니다.

  학교를 왔다 갔다 하며, 이런 지저분한 간판들을 모두 때어내 버리고 공사를 진행하던 모습과 여러 간판들이 떼어진 모습 (전 미용실에서 머리 정리를 하고 쿠폰 5장을 찍고서 가게가 망하는 줄 알고 친구에게 어서 머리 정리하고 오라며 쿠폰을 던져 줘버렸습니다;) 들을 보다가 얼마 전부터 확 달라진 건물들 몇몇이 눈에 띄기 시작합니다.

 

  자, 이제 간판이 아름다운 ‘시범거리’를 둘러보며 공사가 완료된 아름다운 건물들을 한번 둘러보도록 하겠습니다. 보시는 것 처럼 현재 거리를 조성중이며, 세로 간판이 전부 통일되어 반원 모양의 옆 간판으로 바뀌고, 가로 간판들도 건물의 미관을 해치던 기존 간판과는 달리 입체로 튀어 나와 글자 만을 강조한 간판들로 바뀌고 있습니다.

  기존 간판들에 비하여 훨씬 눈에도 잘 들어오고 바뀐 세로 간판들은 색상 별로 구분 되어 있어 건물들을 살려줍니다.

  기존 지금의 건물은 전면 전체가 유리와 가로 간판만이 있었습니다. 지저분한 모습에서 깔끔하게 새 단장한 건물의 모습입니다.

  훨씬 깔끔할 뿐만이 아니라 건물자체의 미관도 수려해 졌습니다. 한가지 단점이 있다면, 세로 간판이던 간판들이 조그마하게 변해 눈이 좋지 않으면 잘 알아 볼 수 없다는 것이지만 저 정도로 깔끔해 진다면 그 단점은 무시해도 될 정도네요. 실제 근처 모든 점포들이 저렇게 바뀌고 있으니까요. 큼지막한 간판들이 사라져 오히려 눈이 편안할 정도입니다 :)

  지금도 한참 조성 중이라 여러 분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계셨고, 관계자 처럼 보이는 한 분은 사진을 찍고 있는 절 보더니, 한마디 하십니다;

관계자분 : “아니 거기 뭐 찍는 거예요?”
오공이 : “아, 아름다운 거리 시범적으로 조성한다고 해서 사진 좀 찍고 있습니다”
관계자분 : “아, 뭐 학교에서? 리포트 뭐 그런건가?”
오공이 : “아뇨.. 뭐 그런건 아니구요. 소개 하고 싶은 장소로 소개 좀 하려구요. 방긋 :)

  등의 대화를 나누며, 열심히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었습니다. 요새는 가방에 항상 카메라가 들어 있습니다; 지나가다가 무언가가 보이면 일단 사진을 여러 장 찍어두고 들고 다니던 다이어리에 날짜,시간, 해당 주제를 끄적끄적 거려 놓고는 합니다. 아무래도 블로깅병에 걸렸나 봅니다;

 

  뭔가 너무 새로운 경험을 한 기분입니다. 오스트리아의 짤쯔부르크에는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로 전 세계의 관광객들을 끌어 모으는 게트라이드 거리가 있습니다. 실제로 입간판이나 기타 간판들은 찾을 수 없고 위에 매달린 저 작은 마크 하나에 그 상점에 대한 모든 것들이 담겨 있습니다.(구두 수선이면 구두모양, 맥도날드는 특유의 맥마크 등등) 저처럼 간판위주의 거리가 아닌 좀더 건물의 외양과 미관이 아름다운 거리들이 많이 생겨났으면 좋겠습니다 :)

   이런 덕지 덕지 간판들은 이제 그만!! 건물들도 좀더 아름다움을 신경 써야 할 때입니다. 거리는 소중하니까요.

  아름 다운 거리 시범조성으로 많은 업체들이 보고 배워서, 좀더 아름다운 거리들이 많이 많이 생기길 기대하며 오공이의 한마디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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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ote at 2009/04/30 23:15
관계자분과의 대화내용이 재밌네요. :)
정말 간판들이 좀 더 깔끔하게 변했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관광지 같은 경우는 더욱 더 빨리 말이죠.
wrote at 2009/05/03 15:18
ㅎ 관광지 같은 경우를 저런걸 먼저 해야할텐데 말이죠. 뭔가 정책적으로 라도 관광지 등에는 특단의 조치를 취해버렸으면 좋겠다는 마음입니다. ㅋ
wrote at 2009/05/01 18:35
개인적으로 사진중에 3번째가 제일 깔끔하고 간판이름들이 속속 눈에 들어오네요.
이왕 간판 달거면 저렇게 달으면 시선이 더 갈지도...ㅎㅎ
wrote at 2009/05/03 15:14
네 확실히 간판들이 저런식으로 모두 나오니 눈길이 가더라구요^^
깔끔하게 전체를 살필수 있어 좋은것 같았습니다
wrote at 2009/05/01 22:00
간판이 정리돼니까 정말 깔끔합니다.
누군가 더 잘보이게 하려고 더 내밀고 그것때문에 주위에서 경쟁하듯이 더 내밀고 내밀고..
더 눈에 띄려고 더 화려하게.. 더 크게... 그리고 반복 ^^;;
거리를 위해서 모두 다 자제하고 예쁜 거리 만들었으면 좋겠어요.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__) 행복한 5월 맞이하세요~~
wrote at 2009/05/03 15:15
넵 2proo 님도 행복한 5월 되세요^^ 연휴 동안 밭매러 갔다 온다고 블로그를 버려 뒀었습니다; 간판이 저런 식으로 바뀌게 된다면 참 좋을 것 같은데 그게 말처럼 쉬운게 아니라 문제입니다^^
wrote at 2009/05/01 22:02
어어...rss에서 보면서...한국 건물인거 정말 예상못했었는데...
와..정말 깔끔하고 눈에 잘 차별화되어..매력있고 세련되 보이네요~!!!
wrote at 2009/05/03 15:16
네 ㅎ 바로 주변에 있는 한국 건물입니다. 훨씬 세련되보이고 눈에도 잘뜨이는데 왜 한국 간판들은 지저분하기를 고수하는지 모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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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ote at 2009/05/02 08:49
와우~ 옆으로 삐져나오는 간판이 아닌 자신의 소유층에다가 붙여노니 뭔가 확실히 이국적인 느낌이 사는거같아요.
어서 다른곳들도 간판의 '미'를 좀 추구했으면 싶네요 T_T
wrote at 2009/05/03 15:17
오 특히 가로 간판이 멀리서도 눈에 확 들어옵니다. 어서빨리 간판이 싹 바뀌어 버렸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wrote at 2009/07/12 08:46
후.. 바꾸는 것은 괜찮은데 말이지요. 정부에서 하는 일이 뭐 다 그렇지만 서도, 이것을 당하는(?) 상인들은 좋지 만은 안더라구요.

이렇게 간판을 바꾸는 건 당연히 해야 할 일이지만 상인들을 위해서 그들의 주머니 사정을 봐가면서 업체를 선정하고 규격을 만들어 줘야 할텐데, 몇몇 지자체들은 그런거 신경쓰지 않고 비싸고 고급스러운 것으로 치장을 하려고만 하더라구요. ㅡㅡa

물론 장사하시는 분들 중에는 너무 잘되어서 돈을 주체하지 못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대부분이 영세하기가 그지 없거든요. 이런 분들을 대상으로 비싸고 고급스러운 것으로 바꾸라는 지자체들은 누굴위해 존재하는지 모르겠다니까요. 에휴.....

겉모습은 좋아졌지만 이 때문에 마음 고생하셨을 상인분들을 생각하면..... 왠지 씁쓸해 지는군요. ㅡㅡ;;;;;
울주군의회의 해외연수는 허술한 계획 속에서 진행된 명백한 관광성 해외연수였고, 이로 인하여 시민의 세금이 낭비되었다. 따라서 울산시민연대는 울주군수가 울주군의원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하라는 주민소송을 제기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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